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물리치기 힘든 인간의 본성, 중독. 현명한 회복의 길을 인류 역사에 묻다. 심각한 알코올, 약물 중독자였던 저자는 정신과 교수 겸 의사로서 힘겨운 회복의 과정을 몸소 겪었다. 의학, 과학, 문학, 예술, 종교, 철학, 사회학, 공공 정책을 아우르는 이 책은 우리가 중독의 역사를 파고들어 그 성공과 실패를 되짚어 보아야만, 중독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가자 지구와 수단, 우크라이나 분쟁, 인도양과 일본의 쓰나미, 그리고 팬데믹 등 비극이 닥친 세계를 일터로 삼은 벤 라말링검은 “스트레스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마음가짐”을 『업시프트』에 설명했다. 그는 혼란스럽고 험난한 재난 현장의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이들과 같이 일하고 관찰한 끝에 스트레스에 강한 이들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들 유형에서 ‘나’를 발견하고 발전시킨다면 우리 모두는 스트레스를 안녕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닌,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요소로 여길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13년째 그림책을 읽고 권하는 4명의 그림책 전문가가 있다. 첫 번째 책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에서 그림책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 독자에게 그림책을 독서목록에 넣어볼 것을 권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림책의 본질인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내'안에 있는 다정함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 나를 힘들게 한 말들,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는 기억들 저편에 분명 존재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불러오는 그림책들을 소개한다. 모든 그림책은 사실 당신에게 더없이 다정하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청소년문학 최고의 페이지터너 이꽃님 작가. 청소년 시기에 꼭 알았으면 하는 것들, 쉽게 말해지지 않는 것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등극시켜 ‘믿고 보는 이꽃님’이라는 수식을 만들어 낸 그가 이번에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작가 스스로 ‘내가 쓴 이야기 중 가장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로 애정을 가득 담아 쓴 이 소설은, 가족에 관한 아픔이 있는 두 아이가 열일곱 여름 서로를 우연히 발견하고, 굳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가며 이후의 삶으로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건축으로 살펴보는 세계 근현대사와 국가 권력. 자연사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파리는 왜 새롭게 리모델링되었을까? 독재자들은 건축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왜 경복궁 앞에 지었을까?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의 주요 도시를 살펴보며 건축과 국가 권력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세계의 근현대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있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청소년 법 교양서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대급 재판을 보며 세계사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 시대상,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대립한 새로운 가치의 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한때 화려한 영광을 누렸으나 이제는 누구도 찾지 않는 장소, 폐허. 이런 폐허들은 아무 쓸모도 없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폐허에는 ‘쓸모 있는’ 교훈이 가득하다. 어리석음과 오만, 차별과 편견 등 인류가 저지른 수많은 흑역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누구도 탈옥하지 못한 것으로 악명 높은 앨커트래즈 교도소에는 가혹한 형벌의 폐해가, 소금사막으로 유명한 우유니의 기차 폐기장에는 세상의 변화를 미리 읽지 못한 어리석음의 흔적이 남아 있다. 폐허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전에 미처 몰랐던 절반의 세계사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의학의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으나, 찬사를 누리지 못했던 영웅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뛰는 심장을 수술하기 위한 경쟁에서 환자를 연달아 죽이고 심장 이식의 길을 연 외과의사들, 환자를 고의로 감염시켜 치료하겠다는 ‘이단적인’ 아이디어를 내 암 치료에 영감을 준 뉴욕의 외과의사, 출산 중 사망한 산모의 가장 큰 미스터리를 풀었지만 그 발견으로 오히려 배척당한 헝가리 의사. 이들은 병자를 치료하고, 고통을 덜어주고, 죽음을 늦추려는 인류의 끝없는 원정에 이정표를 세웠다.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바로 옆에서 목격한 듯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의학에 관한 교양, 역사를 파고드는 재미, 의과에 대한 흥미를 북돋는 교양서로써 이보다 훌륭한 책은 또 없을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2000년대생은 90년대생보다 190만여 명이나 적은 496만여 명이 출생했다. 본격적인 저출산 시대의 첫 번째 세대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온 이들은 늘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살아왔다. 많은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노동력 부족이라는 ‘예상된 미래’와 더불어 탈회사형 인간의 등장이라는 ‘뜻밖의 미래’도 함께 맞이하는 중이다. 이 책은 그 미래의 새로운 소비자층이자 신규 인력으로서 2000년대생을 다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들을 만들었고, 이제 그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만들 차례다.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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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서른, 마흔에게 각기 다른 삶의 조언이 필요하듯 중년에게도 노년의 삶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대만에서 현재 중년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노년의 롤모델로 손꼽히며 의사로 살아온 인생 전반기를 거쳐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류슈즈가 이번 책을 통해 중년이 된 이들에게 건강조언, 인생조언을 건넨다. 앞으로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면 좋은지,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노년의 일과 삶과 관계에 대한 지혜로운 성찰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
주인공 벵자멩이 비만 2급이라는 판정을 받는 것은 물론 많이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벵자멩이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벵자멩은 먹는 것을 좋아한다. 벵자맹의 장래 희망은 손님들에게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셰프가 되는 것이고, 벵자멩은 잘 챙겨 먹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그에게 저녁식사란 잘 보낸 하루를 마무리 지어주거나 혹은 반대로 잘 보내지 못한 하루를 구제해주는 의식이 된다. 음식이 인생의 즐거움이고 꿈을 넓혀 나가는 기반이 된다면 뚱보가 대수랴. 문제는 뚱보 벵자멩에게 첫사랑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쇼핑몰에서 몸에 맞는 옷을 찾기도 힘들고, 수영장에서는 물 밖에 나가기가 부끄럽고, 체육 선생님에게 언제나 지적을 당하는 벵자멩. 이런 뚱보에게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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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은서와 민구가 서로의 결핍을 나란히 응시하며 괜찮지 않은 나날들을 괜찮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네임 스티커』이다. 황보나 작가는 가벼운 걸음으로 진행되는 듯하다가 돌연 뭉클함을 선사하는 서사, 절묘한 매력을 갖춘 등장인물의 면면, 섬세하고 위트 있는 문장들을 가지고 처음으로 청소년 독자들을 만난다. 정상 범주라고 여겨지는 모습을 벗어난 다양한 가족의 형태, 성고정관념, 직업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 등 다름과 소수자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반영하는 여러 설정이 등장하지만 그저 전시하거나 소비하지 않고,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고 범상하게 다루어 내는 것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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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 무수한 두 글자 가운데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선별해 그 하나하나의 주제를 오롯이 풀어낸 책이다.
저자들은 생각, 질문, 철학, 공부, 독서, 역사, 사람, 고통, 행복에 이르는 아홉 가지 두 글자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문정신의 바탕 위에서 자기 생각을 바로잡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다시 써갈 수 있는 지적(知的)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답을 찾으며, 또 새로운 물음을 더해 가며,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을 오롯이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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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운명을 어떻게 바라보며 살아야 할지 그 대답을 내놓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줄만 알았던 열일곱 살 소녀가 사랑의 환희와 상실의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는 번데기 시절을 거쳐 비로소 나비가 되는 이야기다. 뒤돌아보지 않는 자연에서 배운, 거스를 수 없는 회복력으로 살아내는 주인공은 끝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결실을 거머쥔다. 시대가 흘러도, 사는 곳이 달라도 변치 않는 진실과 가치가 있다. 인간이 발 딛고 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흐르는 강물처럼 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공통의 함의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소설은 1970년대에 실제로 수몰지구가 되어 물속으로 사라진 콜로라도의 역사적 사건을 담고 있지만, 장소와 시간을 언제 어디로 바꾸어 보더라도 독자는 거기서 자기 삶의 편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참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