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문화풍토는 늘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경쟁하며 살도록 하면서도 눈치껏 튀지 않고
적당히 살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것을 '사회생활'이라 여긴다. 이 책은 저자가 문제라고
진단한 한국사회의 국가주의, 집단주의적 사회문화를 신랄하게 그리면서,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탐색해 본다.
아이폰 출시 이후, 지난 10년간 발생한 급격한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가 무엇을
원하고 있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인류의 소비 욕망과 그에 따른 소비방식이 스마트
폰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로 인해 초연결사회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이 책에
담았다.
다현이에게는 친구가 가장 중요하다. 중학교에 들어와 '다섯손가락'의 멤버가 된 건 행운이었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 없다. 다시는 은따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가끔
답답할 때면 다현이는 블로그 앱을 켠다. 체리새우 블로그에서만은 온전히 자신으로 있을 수 있다.
물론 비공개로.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세계에 속하기 위해 '나'를 감추고 있을 청소년들
에게 건네는 공감의 말이자 든든한 응원의 외침이다.
최초의 인간부터 유럽 통합으로 가는 길의 갈등과 해법, 새로운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
세계의 공통 이슈인 환경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세계사를 한 권의 책에 압축하면서도 당대의
시대정신과 사회의 과제들을 면민히 검토하고 분석해 내는 저자의 통찰은 여느 역사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단순히 사건과 장면을 기억하는 차원을 넘어 시대별로 역
사적 사건이 갖는 의미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이 사라지기 전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들이 김애란 특유의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12년 동안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독서 논술 수업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독서교육 지침서. 전국을 누비며 독서법 강연을 하는 전문가지만, 이 책에는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독서법만을 엮었다.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효과를 본 독서법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나’ 중심의 시대에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일의 가치를 역설한다. 작가는 우리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때 내가 가진 편견이 깨지고 자기 삶이 확장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럴 때 나는 나와 타인을 돌볼 수 있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우리가 서로 연결되면서 세상도 좋은 쪽으로 약간의 방향을 틀게 된다.
영초언니는 서명숙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70년대 후반 대학가 주변의 정치사회적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천영초는 소설 속 허구가 아니라 서명숙 작가의 대학 선배이고
우리나라 민주화에 헌신한 인물이다.
영초언니의 삶을 통해 박정희 유신정권수립과 긴급조치 발동,
동일방직노조 똥물 사건, 박정희 암살,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이야기한다.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신념과
사랑도 세월이 흐르면서 변해가지만
얼마전 대대적으로 일어난 촛불집회를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를
지켜보며 그 시절 그들이 꿈꾸었던 세상이 부질없는 것이 아니었음에 안도하며
오늘을 지나는 지금, 내일의 역사는 어떻게 기록되어질지 꿈꿔본다.